~군신의 귀환
좌표 35.0????, 17?.0????95――「경면해역」
즈이카쿠 : 곤란하네... 설마 「경면해역」에서 계기가 고장나다니...
즈이카쿠 : 쇼카쿠 언니, 어쩌지...?
쇼카쿠 : 「길을 잃을 리가 없잖아! 이래뵈도 행운함의 즈이카쿠니까 말이지!」라면서 자신만만해하던건 누구였더라?
쇼카쿠 : 하아...
쇼카쿠 : 이렇게 될줄 알고 정찰기를 몇기 발진시켜 놨어. 이 해역에서 탈출하기 위한 정보를 가지고 돌아와 주면 좋겠네.
쇼카쿠 : 정찰기가 돌아오기 전까지, 얌전히 이번 일을 반성하고 있으라구!
즈이카쿠 : 미안, 미안. 역시 쇼카쿠 언니는 믿음직스럽다니까~
쇼카쿠 : 그치만, 설마 정말로 「경면해역」에서 헤매게 되다니... 운 나쁘게 「세이렌」과 맞닥뜨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...
아야나미 : 주의예요... 전방해역에 반응 다수, 식별... 「세이렌」...이에요.
즈이카쿠 : 쇼카쿠 언니는 여전히 「플래그」 세우는게 특기네, 아하하.
쇼카쿠 : ...... (찌릿
즈이카쿠 : ...죄송합니다쇼카쿠언니말이심했네요... 어, 그러니까, 전 함선, 전투준비!
아타고 : 어머, 해신(와타츠미)의 힘을 가졌다고 불리는 「세이렌」의 함대도 겨우 이 정도네.
타카오 : 결국은 영혼이 없는 껍질...
타카오 : 대의 없는 자들이 소인의 칼날에 이길 순 없소!
쇼카쿠 : 후우...... 양산형의 「장기말」이어서 다행이야... 만약에 보스격인 「그것」이 나왔다면...
아야나미 : 주의, 전방 대형 반응...... 식별신호... 「테스터α형」, 입니다...
쇼카쿠 : ......
즈이카쿠 : 쇼카쿠 언니... 입을 다물고 있는게 어떨까 싶은데......
테스터α형 : 설마 이렇게 귀여운 손님들이 찾아올 줄이야... 「■■■■■■■」의 아이들이 아니라.
즈이카쿠 : 네가 아카기가 말했던 「신」!?
테스터α형 : 우후후, 「신」같은 건 결국 임시의 이름에 지나지 않아. 우리들은 너희들과 인류의 선택지를 늘려줄 뿐...
테스터α형 : 우리들과 함께 「현재」를 희생해서 「진화」를 추구해, 파멸의 미래를 회피할지,
테스터α형 : 아니면 변혁을 거절하고 그때와 같이 「멸망」의 길을 걸을지......
즈이카쿠 : 너희들과 협력할 생각은 없어. 빨리 심해로 찌그러지라고!
테스터α형 : 「성역」에서 있었던 일은 잘 봤어. 재밌는 데이터도 잔뜩 모였지만...
테스터α형 : 지금의 너희들은 아직 【시뮬레이션】의 예측조차 넘지 못해.
테스터α형 : 그 영혼(멘탈), 무수히 반복되는 경험 속에서 길러진 「인격」 그 자체야말로 너희들의 본질......
테스터α형 : 그래... 「악」을 거절하려하는 마음, 그 자신 넘치는 빛나는 「영혼」...... 지금의 너희들은 자신의 본질을 아직 이해하지 못했어......
테스터α형 : 영문 모를 소리만 늘어놓고... 싸움을 원한다면 상대해 주지! 이 즈이카쿠가 두들겨 패 주겠어!
테스터α형 : 후후후... 모처럼 방문한 손님인걸...... 이 해역의 주인으로서 다시 한번 「실험」해 주지.
테스터α형 : 자아, 전력으로 덤벼봐!
아야나미 : 큭...... 위험... 이예요......
테스터α형 : 어때? 이것이야말로 「진화」가 가져다 준 압도적인 힘...... 자, 이제 포기하고 이 연극을 끝내자고?
쇼카쿠 : 저 이상한 함재기... 우리들의 함재기보다 10배, 아니 100배는 더 강해...
쇼카쿠 : 함재기는 거의 전멸...... 녀석의 장갑을 뚫을려면 전함의 거포가 필요하겠어......
쇼카쿠 : ......즈이카쿠, 먼저 퇴각해. 언니가 적을 유인할게. 적어도 너만이라도......
즈이카쿠 : 쇼카쿠 언니랑 모두를 버릴 순 없다고 전에도 말했잖아!
즈이카쿠 : 이번에야말로 최후의 최후까지......!
???(미카사) : 잘 말했다! 물러서지 않는 그 자세야말로 우리 중앵함대의 병사일지니!!
???(미카사) : 설마 이 시대에서도 그런 기개있는 말을 들을 줄이야... 훌륭한 후배를 가졌다는 건 이러한 것이로구나!
???(히에이) : 제때 도착했군요. 쇼카쿠의 정찰기 덕분이예요.
???(미카사) : 「정찰기」라는 건 저 날고 있는 작은 녀석 말인가? ... 역시 시대의 물결에는 따라가기 힘들구나... 아하하하.
쇼카쿠 : ...이 목소리는...
즈이카쿠 : 저, 저 깃발......
즈이카쿠 : 설마......!
쇼카쿠&즈이카쿠 : !! ...일찍이 연합함대의 기함을 맡았던 「군신」――
쇼카쿠&즈이카쿠 : 미카사!!
미카사 : 자, 우리 중앵의 근성을 보여줘라! 싸움은 지금부터다!!
미카사 : 하늘은 정의를 돕고, 신은 지성을 느낀다.
미카사 : 우리의 정의로 미래를 열고, 우리의 지성으로 대의를 비추리!
미카사 : 제군! 우리 세계의 흥폐는 이 일전에 있나니!
미카사 : 「본일, 천기는 청명하나 파도가 높다」
※ 天気晴朗なれども波高し. 시야가 넓고 파도가 높으므로 잘 훈련된 연합함대의 전함이 포격전에 유리하다.
미카사 : 신생연합함대 기함 「미카사」.
미카사 : 출진한다!
테스터α형 : (warning... warning... warning... 대미지 축적속도, 컨트롤 범위를 돌파)
테스터α형 : !? 어째서...... 【시뮬레이션】에 기록이 없어!?
테스터α형 : 고작 구식 전함 따위에게...!!
미카사 : 간단한 일이다. 백발백중의 대포 1문이 있다면, 1발밖에 맞지 않는 100문의 대포와 호각으로 싸울 수 있을 터.
미카사 : 무기의 성능의 차이가 전력의 결정적인 차이는 아니야!
※ 기동전사 건담
테스터α형 : ...재밌네. 「계산 외」가 나타나다니. 오늘은 물러나 줄게.
테스터α형 : 이 해역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표는 준비해뒀어.
테스터α형 : 시대를 바꾸려고 한다면, 어디 한번 해 봐.
테스터α형 : 하지만 기억하고 있으라구. 우리들은 언제나 「관찰」하고 있다는 걸... 우후후후.
즈이카쿠 : 기다려! 도망치지 마!
쇼카쿠 : 즈이카쿠! 더이상 추적하는 건 위험해!
테스터α형 : 후후후, 목숨을 건졌네. 그 판단은 정확해.
테스터α형 : 다음번에 만날 때는 예약하고 오라고. 그럼 잘 있어, 「소동물들」
??? : 그래, 그 분이 돌아오셨다고.
?? : 연합함대의... 군신? 그것 참 믿음직스럽군.
??? : 어쨌든간에... 「그 분」을 넘겨줄 수는 없어...
??? : 중앵은... 신의 힘만 있다면...
~망설임
카게로 : 크, 큰일이네! 뭔가 엄청 잘나 보이는 사람이 항구에 왔다네!
시라츠유 : 잘나 보이는 사람... 으으... 그, 그게 무슨 말이야?
카게로 : ...으으음... 즈, 즉 높은 사람일세! 그 대전에 참가했던 대선배말일세!
시라츠유 : 오오~ 잘 모르겠지만, 대단한 건 알았어!
시구레 : 그~러~니~까, 미카사 대선배가 돌아왔다는 건 특형 애들이 먼저 알려줬다고!
시구레 : 순양함과 전함들은 벌써 항구에 맞이하러 갔는데... 참내, 정말로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야?
카게로 : 물론일세! 미카사 대선배는 그 연합함대의 기함을 맡았던 분일세! 기념사진이 갖고 싶을 정도로 멋지다네!
시라누이 : 우후후후... 돈의 냄새가 납니다......
유다치 : 아! 식당이 빨리 닫은건 그거 때문인가! 아 진짜, 배고픈데~
이카즈치 : 그렇구나! ...그치만 그 대전에 참가했던 대선배들은 대부분 모습을 감췄다고 들었는데...
이나즈마 : 갑자기 돌아왔다니... 조금 이상할 지도...?
시라츠유 : ZZZZZzzzzz...
카게로 : 됐네! 이몸은 먼저 항구에 가겠네!
모항, 발착장
미카사 : 오오, 제법 훌륭하군!
미카사 : 위치선별은 요충, 시설은 충분하며, 물자치중의 비축도 충분...
미카사 : 음, 군항으로써는 흠잡을 데가 없군.
쇼카쿠 : 군항으로써, 말인가요?
미카사 : 그래, 내가 활약했던 시절에는 여러 항구를 기항(寄港)했던 적이 있어서 말이지... 그것보다, 역시 이 시대에는 익숙치 못한 것들이 많구나...
미카사 : 특히 하늘을 나는... 분명... 「비행기」라 했나?
쇼카쿠 : 비행기 말인가요?
쇼카쿠 : 확실히 대선배의 시대와 달리, 저희들의 시대에는 대포보다 비행기가 활약하고 있지요... 이전의 전투도......
미카사 : 후후, 긴장하지 않아도 돼. 이 「구형전함」을 그리 신경쓰지 말게! 자, 기운 내게나!
미카사 : 이전의 「세이렌」과의 전투에서는, 확실히 시대의 차이를 느꼈지.
미카사 : 허나 전장에서의 그 분위기와 고양감은 예전 그대로야.
미카사 : 피부로 느끼는 살기, 포화 속의 초연의 냄새, 뜨거운 불길, 삐걱대는 강철의 「비명」...
미카사 : 이 모든 것은 실로 변함이 없는 것이로군.
즈이카쿠 : 과연 미카사 대선배야...... 저, 평소부터 동경하고 있었습니다!
미카사 : 뭐, 뭐어... 그리 치켜세우지 말게나! 우리는 그 시대에 태어난 자로서,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네.
미카사 : 오히려 자네같은 후배가 있어주니 다행이군. 음, 지난 전투에서는 훌륭했어.
즈이카쿠 : 미카사 대선배! 저... 대선배처럼 강해지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!
미카사 : 이건 또 단도직입이군... 장비 이전에 자네들에겐 중요한 것이 하나 빠져있지.
미카사 : 최후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, 말일세.
즈이카쿠 : !! 「최후의 승리」... 설마 미카사 대선배, 엄청난 특훈 방법을 알고 계신 건가요? 장비가 아니라고 한다면, 역시 전투 기술쪽으로――
미카사 : 그건 아닐세. 구식함인 내가 말하면 자네들은 납득하기 힘들지도 모르지만......
미카사 : ──성능도 전투 기술도 국지적인 전국을 뒤집을 수는 있을지언정, 최후의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야.
미카사 : 최후의 승리를 결정하는 건... 「마음」이다.
~축연회
히에이 : 하루나의 협력은 없었습니다만, 오늘 축회연의 식단은 전부 이 히에이의 일품(逸品)입니다. 여러분, 전투의 피로를 잊고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.
즈이카쿠 : 미카사 대선배는 이런걸 별로 안 좋아하신다고 생각했습니다...
미카사 : 아하하, 미주가효(美酒佳肴)를 즐기며 떠들썩하게 노는 것을 싫어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지. 발트해 전역의 후에는 사흘밤낮으로 떠들었다네.
즈이카쿠 : 미카사 대선배가 떠들며 노는 모습...... 상상하기 힘드네요...
미카사 : 나를 그리 딱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게로군? 그것보다 즈이카쿠, 히에이가 준비한 연회는 어떤가?
즈이카쿠 : 물론 좋죠. 그게 아니었으면 훈련할 시간에 왔을 리가── 아, 정상훈련이 아니라, 자주훈련의 시간입니다!
미카사 : 자주훈련..... 말이지. 여기 있는 아이들은 모두 노력하고 있구나.
즈이카쿠 : 네. 뭐, 너무 노력하는 아이들도 몇몇 있지만...... 「세이렌」 상대의 전투니까, 모든 걸 걸어야죠!
미카사 : 모든 걸 건다...... 즈이카쿠, 자네에게 제일 소중한,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가?
즈이카쿠 : 제일 소중한 것 말인가요? 음...... 너무 많은데요... 쇼카쿠 언니, 중앵의 모두들...... 그리고 언젠가 그 그레이 고스트에게도 이기고 싶고, 딱 짚어서 말하기 힘드네...... 으으, 저, 이런 화제는 좀 어려울 지도......
미카사 : 그럼 질문을 바꾸지. 승리를 위해서 모든 걸 걸어야 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생각이다. 허나 그대에게 있어 「모든 것」이라 함은 도대체 무엇일까?
미카사 : 「이 세계를 위해 싸운다」고 큰소리치고 있을 때, 자네의 마음에 힘이 넘칠 수 있을까?
미카사 : 절망스러울 때, 자신의 무력함을 느낄 때, 「인류의 존망」이라느니, 「세계」라느니 따지는 것보다, 동료와 라이벌, 그리고 이렇게 연회를 즐기는 시간이야말로, 자네에게 있어서의 「모든 것」이 아닐까.
미카사 : 그러한 「자신의 모든 것」을 버리는 것은 즉, 「자신의 존재」를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...... 자신의 존재조차 부정하는 자가 자신의 한계를 넘을 수 있을 리 없지.
히에이 : ......두 분? 슬슬 댄스가 시작된다구요?
미카사 : 이거 미안하군... 음, 내 상대는...... 즈이카쿠, 같이 어울려 주겠나?
즈이카쿠 : 에에에!? 저, 저 댄스는 그다지......
미카사 : 그리 딱딱하게 있지 말게~ 자, 어려운 곳은 내 발을 밟아도 괜찮아.
~신념
즈이카쿠 : 미카사 대선배, 어제 연회때는 감사했습니다. ...하지만 대선배의 말씀, 저는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해서......
미카사 : 허면, 나와 한번 연습으로 승부라도 해 보겠나?
즈이카쿠 : 미카사 대선배와... 말인가요?
미카사 : 음. 절차탁마는 중요하지. 무언가를 깨달을 지도 모르니 말이야.
즈이카쿠 : 네! 전력으로 임하겠습니다! 마침 연습해역도 비어있으니, 지금부터 가도록 하죠!
미카사 : 나는 여기서도 상관없지만...... 뭐, 좋네. 그럼 연습해역으로 출항하세나... 아니, 즈이카쿠, 잠깐 기다──
미카사 : (그때, 댄스는 서툴다고 했지만, 내 발을 한 번도 밟지 않았지......)
잠시 후
미카사 : 즈이카쿠! 세이렌과의 싸움 때 보여준 기세는 어디갔나!
미카사 : 공격이 전부 뻔히 보여! 어딜 노리고 있는 지 한눈에 알겠다!
즈이카쿠 : 역시, 대선배에게는 못 이기는 건가......
미카사 : 그럴 리 있나! 지금 건 자네의 전력이 아닐 터!
즈이카쿠 ......병장에는 문제가 없어, 그럼 어째서...... 대선배 상대로는 역시......
미카사 : 아직도 눈치채지 못했는가. 자네는 나와 싸울 때, 그리고 세이렌, 엔터프라이즈와 싸울 때 결정적으로 다른 것이 있어──
즈이카쿠 : ......?
미카사 : 나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에 겁을 먹고, 공격을 할 때 주저하는 것이다.
미카사 : ...전투를 단순하게 생각하는 자도 있지만, 자네는 그 반대다. 전투에 임한다면 쓸데 없는 것은 생각하지 마!
즈이카쿠 : 그렇게 말씀하셔도......!
미카사 : 자네가 신경쓰는 것도 이해해. 하지만 말이다, 자네가 자신의 길을 정하지 않는 이상은 누구도 그 길을 정해주지 못해.
미카사 : 내 뒤를 쫓는 것도 상관없어. 하지만── 「모든 것을 건다」고 결정했다면 끝까지 관철해라!
즈이카쿠 : 내, 모든 것...... 알겠습니다. 미카사 대선배! 언젠가 다시 한번 연습을 부탁드려도 될까요?
미카사 : 상관없네. 자네를 위해서라면, 나는 기꺼이 그 첫걸음이 되지.
미카사 : ...하지만,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는 말아. 그 뒤로는 자네의 노력이 필요하게 될터이니──
......
미카사 : 후우...... 여기로군.
쇼카쿠 : 이 깃발은, 대체......?
미카사 : 일찍이 나를 승리로 이끌어 준 깃발이다.
미카사 : 이 깃발이 있다면, 자네들은 분명 승리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겠지.
미카사 : 위엄으로 적세를 꺾고, 용기로 성능의 차이를 보충하여, 신념과 근성으로 최후의 최후까지 버텨 이긴다.
미카사 : 그 시대에도, 지금 이 시대에도 「기적」은 일어나지 않아. 허나 「기적적인 승리」는 확실히 있다. 이 깃발은, 내가 신념과 함께, 자네에게 맡기도록 하지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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